감정은 종을 넘는다: 인간과 동물이 맺는 유대의 과학
우리는 동물과 대화할 수 없지만, 사랑하고 위로받는다. 과연 이 감정은 인간만의 착각일까? 뇌과학, 심리학, 행동학의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감정적으로 교감하고, 왜 그런 유대가 생겨나는지를 분석한다. 말 없는 교감은 가능한가개가 주인을 기다리는 눈빛, 고양이가 무릎 위에 올라와 조용히 몸을 웅크리는 모습, 말이 머리를 부비며 사람의 손길을 찾는 행동. 인간은 종이 다른 동물과 교감하고, 위로받고, 때로는 친구 이상의 존재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런 감정의 유대는 단순한 인간의 투영일까, 아니면 실제로 동물들도 감정을 느끼고 교감하는 것일까? 오랜 시간 심리학과 동물행동학에서는 이 질문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신경과학과 비교심리학, 그리고 수많은 관찰 사례는 하나의 결론을 향해..
2025.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