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이지만, 생리학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 글에서는 해부학적 구조, 감각기관, 대사, 행동 패턴 등 다양한 생리적 차이점을 중심으로 비교한다.
같은 집, 다른 몸: 고양이와 개의 숨겨진 차이
고양이와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이지만, 그들의 몸은 놀랍도록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외형을 넘어, 감각, 소화, 대사, 수면, 반응 속도 등 생존 방식 전반에 걸쳐 존재한다. 고양이는 고독하고 섬세한 사냥꾼이며, 개는 사회적이고 충직한 협력자다. 이 두 동물의 차이는 그들의 생리적 구조와 기능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차이를 깊이 있게 비교해 본다.
고양이와 개의 생리적 주요 차이
1. 감각 기관
- 후각: 개는 약 2억 개의 후각 수용체, 고양이는 약 5천만 개. → 개가 훨씬 더 뛰어난 후각 능력을 가짐.
- 청각: 고양이는 65kHz까지, 개는 약 45kHz까지 감지 가능. → 고양이가 초고주파에 더 민감.
- 시각: 고양이는 야간시력이 탁월하며 근시 성향. 개는 색 구별 능력이 낮지만 움직임에 민감.
2. 소화와 식단
- 고양이는 엄격한 육식성(Obligate carnivore) → 타우린, 아르기닌, 비타민 A를 음식에서만 섭취 가능.
- 개는 잡식성(Omnivore) → 식물성도 어느 정도 소화 가능.
3. 수면 패턴
- 고양이: 평균 하루 12~16시간 수면, 도약력 유지 위해 단기 수면 반복.
- 개: 평균 하루 10~14시간 수면, 품종에 따라 편차가 큼.
4. 심장 및 호흡
- 심장 박동: 고양이는 140~220bpm, 개는 60~160bpm. → 고양이가 대사율이 더 높음.
- 호흡수: 고양이 20~30회/분, 개는 10~35회/분 (품종별 차이 큼).
5. 땀샘과 체온 조절
- 고양이: 발바닥에만 땀샘 존재, 혀로 털을 핥아 체온 조절.
- 개: 발바닥 땀샘 + 헥헥거림(panting)으로 체온 조절.
6. 음성 의사소통
- 고양이: 다양한 울음소리(야옹, 그르렁, 하악질), 보통 사람에게만 사용.
- 개: 짖음, 으르렁, 낑낑거림, 보통 동물 간에도 활발히 사용.
7. 생식 특성
- 고양이: 유도배란 동물(교미 시 배란 유도됨).
- 개: 자연 배란, 발정 주기 6개월 주기.
서로 다른 본성과 기능, 그들이 인간과 함께하는 방식
고양이와 개는 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종이다. 그들의 몸은 서로 다른 생존 전략에 맞게 진화했고, 그 차이는 일상 속 행동과 반응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양이는 조용한 사냥꾼으로서 섬세하고 독립적이며, 개는 사회적 무리를 따르는 충직한 동반자다. 이 생리적 차이를 이해하면, 그들을 더 잘 돌보고 깊이 교감할 수 있다. 서로 다르지만, 그 차이만큼이나 특별한 존재들이다.